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공고급 순양전함 (문단 편집) === [[과달카날 전역]] === 1942년 10월 11일 [[에스페란스 곶 해전]]에서 미 해군의 기습으로 제 6전대의 중순양함 후루타카가 침몰하고 제 6전대 기함 [[아오바(중순양함)|아오바]]가 대파된 후, 일본군은 전함을 핸더슨 비행장 야간포격에 동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때 동원된 것이 공고급 순양전함들이었다. 다른 일본군의 전함들이 너무 느려터져서 과달카날에서 행동하기가 곤란했던 것과 달리, 공고급 순양전함들은 30노트라는 빠른 속도, 그리고 순양함 정도는 충분히 상대할 수 있는 화력과 방어력을 갖고 있었으므로 이런 임무에 투입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제공권이 연합군측에 있는 탓에 주요시설을 항모로 공격할 수 없으므로 최대한 다가가 전함의 포격으로 직접 공격하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적의 항공기가 뜨지 못하는 야간에 쳐들어가 한바탕 쏟아부은 뒤 해가 뜨기 전에 최대한 빨리 빠져나와야 한다.'라는 이유였다. 이 '빨라야 한다'라는 조건 탓에 결국 30노트대의 속력을 내는 공고급 밖에는 딱히 수가 없었던 것. 그래서 공고급은 구축함 위주로 편성된 수뢰전대를 동반해서 야간전에 투입되었다. 중순양함의 8인치 포보다 강력한 14인치 주포라면 핸더슨 비행장을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었고, 이 임무를 위해 [[3식 통상탄]]까지 잔뜩 적재하고 출동했다. 참고로 당시 일본의 야간전 플랜은 함대에서 제일 크고 튼튼한 군함이 기함으로서 [[탱커|탐조등을 켜고 적들의 온갖 공격을 받아내는 사이]] 수반함들이 탐조등에 비춰진 적을 쓸어담는 단순무식한 것. 마침 공고급에 배속된 함장들도 죄다 전함의 포격전과는 거리가 먼 수뢰전 전공자들이었다. 공고와 하루나는 1942년 10월 14일 야간에 핸더슨 비행장에 포격을 가해 비행장을 거의 완전히 마비시켰고 이를 지키던 미 해병들을 패닉에 빠뜨렸다. 14인치가 비록 동시대 전함들에 비해서는 가장 낮은 구경에 속했지만 [[넘사벽|지상에서 보이는 화력은 5인치나 8인치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위력이었으며]], 이후 미 해병대는 [[아이오와급 전함|전함의 화력지원에 광적인 집착을 보인다.]] 일본군은 10월 15일 새벽에 제 8함대 소속 중순양함 초카이와 키누가사를 동원해서 핸더슨 비행장을 재차 포격했고, 공고와 하루나에게 큰 피해를 입었던 미군은 또 포격이 날아오자 비행기 대부분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미군은 죽어라 노력해서 비행장과 항공전력을 재건했고, 일본군은 히에이와 기리시마를 동원해서 핸더슨 비행장을 재차 포격하기로 한다. 그러나 미군도 물러서지 않고, 신형 전함들까지 끌어내서 전장으로 돌격시켰다. 결국 [[과달카날 해전]]에서 파국이 덮쳤다. 제 1차 야간전에서 일본 함대의 기함을 맡았던 공고급 2번함 히에이는 미군과 일본군의 난전에 휘말렸다. 미군 기함인 중순양함 샌프란시스코를 포격해서 함대 사령관 캘러헌 제독을 전사시켰지만, 캘러헌은 죽기 직전에 "큰 놈을 잡아라"라는 명령을 남겼다. 미군은 가장 큰 놈인 히에이를 집중공격했고, 히에이는 중순양함의 포격으로 타기실이 뚫리고 미군 구축함 래피의 기관포 사격으로 함교가 박살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일본군 역시 히에이를 공격한 배를 모두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한 끝에 미군을 격퇴하기는 했으나, 히에이 함교에 있던 함대 사령관 아베 제독이 부상당하고 참모진 일부는 전사하는 등 난장판이 되었다. 결국 아베 제독은 후퇴 명령을 내렸지만, 벌집이 된 히에이는 돌아가지 못하고 침몰했다. 전간기에 일본 천황이 타는 어소함(御召艦, 오메시)의 영예를 누린 배가, 일본 해군 전함 중 첫 번째로 격침된 것이다. 자매함인 공고급 4번함 기리시마도 무사하지 못했다. 제 2차 야간전에서 키리시마는 정전사고를 일으켜 제대로 싸우지 못하는 미군 전함 사우스다코다를 상대로 집중포화를 퍼부어서 함상구조물을 손상시켰지만 핵심구역의 장갑을 관통하지 못했다. 사우스다코다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걸 보고 중순양함이라고 착각한 기리시마가 서치라이트를 켰는데, 이걸 본 미군의 신예 16인치 전함인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 2번함 워싱턴이 사우스다코다의 위치를 확인하고 만다. 아군과 적이 섞여 있었기에 제대로 포격을 못하고 있었던 워싱턴은 안심하고 포격을 개시했고, 워싱턴이 쏜 75발 중 9발이 기리시마를 명중했다. 다만 자료에 따라 20발 가량이 명중했다는 증언도 있다. 일본군은 기리시마가 박살나는 걸 보고 순양함과 구축함 전부가 벌떼처럼 워싱턴에게 덤벼들었으나, '''전함을 상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전함 뿐이다'''는 현실을 이길 수 없었다. 결국 기리시마는 피해를 복구하지 못하고 침몰함으로서, [[태평양 전쟁]]에서 흔치 않은 '전함 대 전함의 포격전으로 가라앉은 전함'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일본의 주력 전함들은[* 예를 들자면 [[야마토급 전함|이 녀석]]이 대표적. ] 공고급 두 척이 가라앉는 등 격렬했던 전장에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그토록 바랐던 함대결전'''이 벌어지는데도!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